10월_루블린을 뒤덮은 부흥의 물결!

이미지
  사랑하는 교회와 동역자님께, 한국 사회와 경제가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 변함없이 주님의 은혜 안에 계시기를 기도합니다. 낙엽이 지고 깊어지는 가을 의 계절처럼, 우리의 신앙도 주님께 더 깊이 뿌리내리는 복된 계절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025 년 8 월 , 얀 후스의 종교개혁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체코에서 동유럽 한인 선교사 대회가 열렸습니다 . 이 대회는 오륜교회의 헌신적인 후원으로 진행되어 , 더욱 뜻깊고 풍성한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 180 여 명의 선교사와 자녀가 한자리에 모여 기쁨과 도전을 함께 나누는 은혜로운 교제의 장이었습니다 . 특별히 , 김은호 목사님을 비롯한 47 명의 오륜교회 섬김이들이 자원하여 헌신적인 봉사를 보여주셨습니다 . 선교사님들은 이 섬김을 통해 깊은 쉼과 회복 , 그리고 영적인 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김은호 목사님께서는 선교사로서의 정체성 회복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해 주셨습니다 . 이 메시지를 통해 참석한 모든 선교사님들이 다시 한번 사명자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 또한 , 선교사님들만의 심도 있는 모임과 가족 단위의 따뜻한 시간들이 충분히 마련되었습니다 . 이를 통해 선교사 가정들이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고 이해하며 영적 , 정서적으로 든든히 세워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이 대회를 통해 받은 은혜와 힘으로 동유럽의 선교지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복음을 전진시키는 저희가 되도록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 저와 아내  정선교사는 지난 9 월 한 달간 바르샤바 OM 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섬기며 국제단체들의 사역 방식을 깊이 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  센터에서는 교육 , 행정 , 홍보 , 동원 , 난민 구호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역이 여러 나라에서 온 리더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매주 우크라이나 , 벨라루스 ,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온 난민들에게 생필품을 나누어주는 사역은 국제적인 구호 단체다운 전략과 운...

8월 우크라이나 선교소식_슬라바 보그

이미지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폴란드에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간 저희 부부에게 참으로 특별하고 감사한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 소식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미국에서의 감격스러운 만남   지난 5월, 저희는 오랜만에 미국을 방문하여 사랑하는 아이들과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감격스러웠던 건 딸의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4년간의 노력 끝에 졸업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무엇보다 감사하고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또한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아들과의 만남은 오랫만에 이루어진 꿈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그간 여러 나라 사역으로 언어의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인도의 고등학교 언어인 영어로 대학공부를 위해 영어권으로 갔고, 그사이 졸업과 취업 등 많은 일들이 있었죠. 사역에 바쁘다는 핑계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드디어 다시 마주하니 부모로서 말할 수 없는 감격이 밀려왔습니다.   선교지에서 태어나 한국 대학 과정 진학이 어려웠던 아이들을 위해 미국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던 지난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긴 시간 동안 낯선 땅에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잘 성장시켜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힘들게 생활했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 더 지원해주지 못했던 미안함이 가득했지만, 감사하게도 두 아이 모두 곁길로 새지 않고 잘 졸업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두 자녀에게 귀한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딸에게는 Our Daily Bread (오늘의 양식)에서 25년간 PD로 일하신 미국인 부부가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셨습니다. 졸업식 참석차 방문했을 때 이분들을 만나 깊은 교제를 나누었고, 오늘의 양식 본사를 방문하여 말씀 묵상집이 전 세계로 보내지는 귀한 사역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었던 것도 큰 은혜였습니다. 아들 역시 크리스천 기업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주일에 공원에서 ...

6월 선교편지

이미지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님들께 , 홀로코스트의 깊은 상처와 새로운 희망이 교차하는 이곳 폴란드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 지금 이 순간에도 우크라이나를 향한 선교에 마음을 모으고 , 기도와 물질로 헌신하시는 동역자님들의 귀한 섬김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깊은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은 과거의 어둠 속에서 빛났던 이름들을 기억하시고 ,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동역자님들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나누고자 합니다 . 저희가 머무는 이곳 폴란드는 제 2 차 세계대전 당시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비극이었던 홀로코스트의 중심지 중 하나였습니다 . 바르샤바 곳곳에는 여전히 그날의 총탄 자국과 무너진 흔적들이 남아 , 역사의 침묵하는 증인이 되고 있습니다 . 이 상상할 수 없는 공포 속에서도 자신의 생명을 걸고 2,500 여 명의 유대인 어린이를 구출했던 폴란드의 간호사 이레나 센들러와 같은 ‘ 열방의 의인들 ’ 이 있었습니다 . 불의를 외면할 수 없던 양심과 생명의 존엄성을 믿었던 그들의 용기와 이름을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기억하십니다 . 이 의인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 전쟁을 피해 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기도하며 후원하는 동역자님들의 모습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 과거 생명을 구했던 그 손길처럼 , 지금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은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가장 귀한 손길이 됩니다 . 어쩌면 동역자님들의 섬김은 세상에 크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 골방에서 드리는 눈물의 기도와 정성껏 구별하여 드리는 헌신을 ‘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서 ’ 받으시며 ( 마 6:4), 그 섬김을 통해 지금도 놀라운 위로와 회복의 역사를 쓰고 계십니다 .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저희 가정 또한 최근 깊이 경험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 지난 5 월 10 일 , 저희 딸 주희가 4 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 감사하...